2017년 9월 24일 일요일

일본 AV산업 실태와 피해사례 : 가나지리 가즈나 (PAPS, 포르노 피해와 성폭력을 생각하는 모임)

일본 AV산업 실태와 피해사례

발표자 : 가나지리 가즈나 (PAPS, 포르노 피해와 성폭력을 생각하는 모임)
 
현재 일본은 수많은 곳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하는 정보와 상품이 넘쳐난다. 예를들면 일본 편의점 잡지 코너에는 들어서기만 해도 이렇게 많은 여성의 수영복 차림 사진이 이나 누드잡지가 판매되고 있다paps에 들어온 상담 중에는 "내일부터 제 나체사진이 실린 잡지가 판매되는데 어떻게 하나요 살려주세요," 하는 문의가 들어온다.
 

그런 상담자의 말에 따르면 한번이라도 계약서에 서명하면 촬영을 피할수 없다고 한다. 촬영당시이에는 울어도 촬영안 끝난다고 협박하여 웃는 얼굴을 만들게 하고 그 결과물은 편의점에서 대대적으로 판매된다.



설명을 위하며 A씨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상담자 개인이 특정되지 않도록 복수의 사례를 병합하였다A씨는 인터넷에서 부분모델을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찾았다시험삼아 응모해보았더니 사무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며칠뒤 면접. 사무실에 도착하니 담당자1이 안내해주고, 소파에 앉아서 업무내용에 대한 앙케이트를 기입하고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촬영회모델이라고 설명이 바뀌었다. 촬영회모델이라는 것은 사진작가 지망생의 연습 모델로 하루동안 촬영을 하는 내용이다.





A씨는 미심쩍었지만 이것은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에 그말을 믿기로 했다담당자1은 A의 신분증학생증과 의료보험증을 복사했다그리고 직원은 '좀 벗어보라'고 요구 하였다놀라서 '옷을 벗으라는 것을 하라는 것이냐'며 되물었지만 안내자는 유명 아이돌도 하고 여배우들도 하고 바디라인도 봐야된다는 듯이 마치 벗지 않는 A가 나쁜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어 결국 A는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었다.


또 담당자로부터 오라고 하라는 연락을받았다. 이전과는 다른 담당자 2가 나타났다. 그 담당자는 카메라 촬영에 한번 응하면 1회단 3천엔 받는 아르바이트라며 하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물론 일은 거절해도된다고 하였다. A씨는 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가벼운 아르바이트 기분으로 이일을 하기로 하였다. 그후 담당자에게서 헤어스타일을 바꾸라는 이야기를 듣고 헤어샵에도 가고 옷도 샀다그 비용은 모두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내줬다.






그리고 며칠 후 또다른 담당자 3이 나왔다그리고 데려간 곳은 av 제작자 면접이었다 av 제작사 면접에서는 신체 사이즈취미그리고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가능하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사적인 질문어떤 곳에서 섹스해본적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해왔다여기서도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었다. A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며 촬영회와 면접 등 이야기랑 달랐다고 담당자 3에게 말했다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계속해서 여러 담당자들을 만난 것이다.




그렇게 여러곳 면접을 보던 중에 그 담당자는 지금까지 프로필 촬영이나 면접에 돈만 쓰게 해놓고 일을 하지 않은 애가 있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A는 점점 거절하기 어려웠으나 면접에서 거절해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리라 생각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사무실 사장에게 2주일 뒤에 연락이 와서 네가 할 AV 일이 정해졌다고 연락이 왔다사람들도 보고 그러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니 A씨에게 직원이 연간 10만편이나 제작하니 들키지 않는다는 설명을 했다. A는 그래서 성적인 일이 싫다고 하였다그랬더니 담당자는 '그래 그런사람이 좋아 체념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할 수 없다' 라고 대답한다성적인 경험이 없다고 말하면 담당자는 '그래도 비디오는 할 수 있지남자 배우가 더 잘해준다첫경험이면 더 많이 팔린다'고 소개한다그 후 로도 몇 번이고 거절을 했지만 회사 사장은 이미 3건의 촬영이 잡혀있고, 이미 제작사 일정도 스탭도 정해져있으니 거절할 수 없고 그만두면 위약금을 물어야한다고 설명했다.


A는 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만 않는다면 할 수밖에 없다라고 착각하게 되었다그래도 원하지 않는 촬영이었으니 촬영 직전에 촬영하고 싶지 않다는 연락을 사장에게 했다사장은 불쾌하다는 태도를 보이며 위약금을 내라고 하였다낼 수 없다면 부모님께 받겠다고 이야기하였고 A는 패닉상태가 되었다


일단 계약을 하면 선택의 자유란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다많은 상담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진 능력 전부를 이용하여 촬영에 저항하지만 어느시점을 넘어서면 무의식적으로 저항을 포기하고 하라는대로 따르게된다.

어떤 상담자는 억울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라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감독과 제작사 사람들은 '감동받아서 운다'고 보고 '신인들은 많이들 저러지'하고 그후 상담자는 모든 감각이 차단되어 허공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였다.
한 편만 촬영 하는 경우는 없다. A씨의 경우는 6회가 예정되어 있었다촬영은 매달 1회씩 3개월에서 반년까지 행해진다촬영은 모아두기 때문에 그 기간 개인정보가 털릴 일은 없다그 사이 제작사 사람들과 긴시간 지내게 되어 AV 작품 만드는 동료라는 묘한 신뢰관계나 연대의식이 생긴다유일하게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연기이고 그것은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 같은 연기가 된다협조적으로 스스로 성적으로 연기하고 하드한 플레이를 해내면 감독이나 프로덕션 매니져들은 보답하듯이 마치 공주처럼 대해준다.만일 몸이 안좋아서 쉬겠다고 해도 융통성있게 그것을 들어준다. AV 제작사나 프로덕션쪽 사람들은 촬영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좋아서 하고 있다 라고 보게 된다.
두세편의 촬영이 끝난 시점에서 사무실 담당자는 거봐 아무도 너인줄 모르잖아라고 한다. 그러나 실은 아직 판매가 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르는 것 뿐이다하지만 계약된 숫자인 여섯편의 제작이 다 되고 나면 판매가 시작되어 상담자에게는 지옥이 시작된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스스로 원해서 출연한 극히 보통의 AV로서 대대적으로 판매된다이렇게 되면 외형적으로는 스스로 동의하고 퐐영한 것으로 보이나 결코 그렇지 않다. A는 스스로 할수있는게 없다고 생각되어 PAPS를 알게되어 찾아온다.
하지만 AV 판매를 하고싶지 않다고 하여도 이를 규율할 법률이 없기에 민사적으로 아주 어려운 교섭이 시작된다법적인 해결에는 반년 이상이 걸린다현재는 2014년에 상담해주신 분의 문제가 겨우 해결로 이어져가고있는 상황이다. (현재 2017년 9하지만 새로운 상담이 더 많기 때문에 paps 내부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어떤 오랜시간 AV 업계에 있던 의뢰인은 그만둘수 없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 "신상이 알려져 이 업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생각으로 몇 년째 촬영을 계속한다그러나 생각처럼 돈이 모이지 않는다이렇게 그만두면 나에겐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 


상담을 왔던 사람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2명이 있다.



위 사진은 계약서사진이다. "출연의무에 어긋날 경우 피해 손해를 청구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이것은 AV 출연 동의서다. 여기에는 촬영 완료 후 임신이나 성병에 일절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있다.
 
현대의 노예계약이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행태는 현재 AV 산업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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