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과학] 8. 진정한 심리 치료에 이르는 길
- 마음에는 유동성이 있다. 그래서 정체성은 변할 수 있다. 그 변화는 이미 형성된 특정한 윤곽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239p.
- 인간의 정서는 생물학적인 면과 심리학적인 면이 모두 있다. 어느 한쪽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환자가 찾아오면 심리요법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분석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무의미하다. 의사소통을 통해 변연계 조절을 해야만 의사는 환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 감정이 제어되지 않는 사람들을 안정시킨다. 애착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사람에게는 약물치료로 감정의 방향을 인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자와 치료자의 변연계가 상호작용한 치료 결과는 대단히 효과적이다. 플라시보가 효과있는 경우도 신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pp. 247-250
- 환자를 아는 것이 심리요법의 첫 목표다. 관계를 통한 심리요법이든 양으로 하는 치료에서든 정서성을 조절하는 것이 두번째다. 가장 마지막 목표는 정서적 삶을 지배하는 뉴런의 부호를 교정하는 것이다.
- 자가치료서적은 자동차 수리 설명서와 같다. 그것을 하루종일 읽어도 고장난 부분이 고쳐지지는 않는다. 수리의 과정을 거쳐야 자동차가 고쳐지듯이 팔을 걷어붙이고 변연계의 결속으로부터 생성되는 교체와 수선을 통해야만 정서는 변화한다. 255p.
- 심리요법을 반봅하면서 환자는 원래자신의 성향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의사의 유인자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건강한 관계의 틀과 환자가 낯익은 영토를 떠날 때 여행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는 날카로운 감각이다. 258p.
- 심리요법이 효과가 있다면 다른 관계를 통해서는 어떨까. 변연계 교정이 필요한 사람은 병적인 유인자를 가진 사람이다. 그것으로 인해 자신은 불행을 느끼고, 그 불행의 그림자로 건강한 사람들이 그의 곁을 떠난다. 그의 곁에 남는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들 역시 그로부터 과거의 행동양식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즉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환자가 맺는 관계 방식은 이전과 동일한 방식을 반복하게 된다. 서로 비슷하기에 결속을 맺는 사람들은 서로가 변화하는데 가장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이다. 260p.
- 그러나 우연히도 상대방의 정서적 메시지에 흔들리지 않고, 우연히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을 주는 관계도 있을 수 있다. 261p.
- 환자의 강력한 이야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가 자체적으로 힘을 가지고, 그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힘과 복원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주 노력을 하더라도 여전히 정신적 외상의 반복은 수반된다. 그러므로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연계의 적절한 소통효과를 위해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66p.
- 환자는 심리요법을 통해 체질적으로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더 비슷해진다. 환자는 자신이 선택한 치료자의 생각에 더 가깝게 이동한다. 267p.
- 그래서 자신의 심리요법 의사를 선택하는 일은 일생의 중대한 결정이다. 의사는 자신의 정서를 깨끗이 정돈해 놓아야 한다. 환자들이 찾아와 머물수도 있고, 어쩌면 환자가 여생을 그곳에서 보낼수도 있기 때문이다. 268p.
- 변연계 조절과정에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3년 5년 어쩌면 더 길게. 보험회사들이 몇차례의 심리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처럼 선전하지만 두세번 진료받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2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