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3일 금요일

파스칼, 팡세 (Pensees)


팡세 (Pensees, 사상, 사색, 명상)  파스칼 / 정봉구 옮김 / 육문사




서문

  파스칼이 팡세를 이루는 단장들을 기록하게된 직접적인 동기는 <성형의 기적>이라고 전해진다. 파스칼의 누님인 질베르트 페리에 부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녀의 딸, 즉 파스칼의 생질녀가 병을 앓았는데 의학이 고치지 못하다가 그리스도가 썼던 가시 면류관의 유물이라 일컬어지는 성형에 그 아이의 눈이 닿은 순간 말끔히 나았다고 한다. <성형의 기적>은 당시 예수회와 종교논쟁을 하고 있던 포르 르와이알 쪽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었고, 불신자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파스칼은 포르 르와이알의 편에서 기독교를 변호하기로 결심하여, 신앙을 바탕삼아 그때 그때 기억나는 것을 노트 형식으로 쓴 것이다.

  팡세의 초판은 파스칼이 죽은 지 7년만인 1669년에 발행된 포르 프와이알판이다. 그리고 빠져있던 단장을 도충해 발행한 것이 콩도르세 판이다. 1779년에는 보슈판이 나왔고, 1842년에는 포제르판이 나왔는데, 파스칼의 초고에 가장 충실한 판이라고 일컬어진다. 1897년 브랑슈비크 판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분류해서 편집했기 때문에 가장 널리 읽혀진다.

(각장의 제목을 클릭하여 새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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