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다섯번째 순간,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는 없다. ‘낙태죄’의 ‘죄’를 묻다.

다섯번째 순간,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는 없다. ‘낙태죄를 묻다.
김희영 (한국 여성 민우회 활동가)



김희영 : 제가 1시간 대기를 했는데 사람이 진짜 많네요. 아까 사회자가 말씀하신 것 처럼 미스코리아 좋아했는데, 저는 처음에 고등학교때 낙태 반대주의자였다. 낙태 비디오를 보고 막 이상한 소리를 할 정도로 정말 개념없고 순결 지향하는 말도안되는 사람이었다.
먼저 티핑포인트라는 개념을 떠올렸다. 어떤 순간이 갑자기 뒤집히는 지점이다. 경제학 용어라고 한다. 이것이 왜 흥미롭냐면 최근에 페미니즘 열풍이 불면서 일선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성예전에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 하면 23명 오고 그랬는데 5년사이에 있었는데, 2015년 부터는 그런 일이 없고 선착순으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끊는 그런 굉장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런 변화가 왜 이런가?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대통령도 바꾼 사건등이 갑자기 뒤집히는 것에 대해서 흥미로움을 느꼈다.


그 책의 결론은 그렇다. 세가지인데, 언제 티핑포인트가 있냐면 소수의 법칙이라고 다수가 큰 계획으로 바꾸는 것이 라니라 소수의 입소문이 ㅏ꾼다. 또 상황의 힘이다. 시대라 만드는 것 그리고 마지막이 고착성이다. 끈적이는 요소를 말한다. 저는 이 세번째 요소, 즉 끊임없이 매력적인 메세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뒤집히려면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161029일 검은시위가 한국에서 있었고, 제가 민우회 활동한 10년동안 경험에서 낙태와 관련하여 오프라인 행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400여명이었고, 단체에서 할 수 없었던 정부는 낄끼빠바해라는 등의 자유로운 슬로건을 외쳤다. .그 경험은 굉장히 놀라웠다. 그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 7년전으로 돌아가보면 2010년도에 낙태 고발 정국이었따.. 거의 500만원까지 비용이 올라가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낙태율 낮추는게 출산율 높이는 것이라는 얘기를 할정도의 시대였다. 그리고 그 시기에 prolife 신앙을 바탕으로산부인과 의사등이 실제로 수술한 의사를 고발하면서 비용올라가고 그때부터 전화가 오고 그랬다. 건강팀이 저희에게 있었는데 활동을 안하던 때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병원 찾는문의가 오는 등의 일이 있었다. 단체로 전화가 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에 전화가 온다는 것은 체감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체감하였다.
제가 받은 전화중에 원하지 않은 임신 후기였고 본인은 낳을 생각이 없고 낳을 생각도 없다. 중국에 가면 되냐 하며 울부짖는 전화도 있었다. 사실은 분노나 당시에 너무 심란하고 이분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한 고민이 많았다. 완전히 황량한 곳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파혼하고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전남친과 전남친 가족이 협박을 목적으로 이분을 고소했고 경찰서 동행할 수 있냐는 요청을 받았다. 초반에는 시위하고 엄청 한다고 생각은 하나 활동하다보면 싦ㅜ적인 시간의 연속이다. 현수막 사이즈 어떻게 할까 우드락을 가로로 할까 세로로 할까 간식을 무엇으로 할래 하는 대부분 그런 시간이다. 그래서 갑자기 경찰서를 가는 것을 상상을 못했는데 그때 사무처장님이 여기를 다음날 바로 아침부터 동행했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도 이해가 너무 되고 사실 의사도 이해가 되었다. 의사도 이해가 된다. .정말로 자신의 삶의 기로에 서있다. 경찰도 이해했다. 다같이 너무 이해되는데 오히려 너무 문제적이다 어떻게 이런일ㅇ l있냐 했는데 그런데 법적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람은 남성이라는 굉장히 황당한 상황이 된 것이다.


2009년도에는 언론 인터뷰가 아주 많이 했다. 언론사가 낙판 찬반론으로 질문할 때, 우리도 낙태율 낮추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목표라는 것을, 여성들이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라는 것인데 어떻게 그 낙태를 줄일것이냐 무슨 방법으로 관점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인 것인데 찬반으로 접근하는 것이 황당했다. 선택. 선택은 사실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선택이 가능하려면 그렇다. 선택이라는 단어가 미국처럼, 불가침의 권리 생명과도 비등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다. 근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프로초이스로 여성단체를 호명하는 것이 불쾌하다. 그런식으로 낙태를 다루는 처벌을 하는 것은 안된다. 그런식으로 언론과 실랑이릏 했따.

언론이 굉장히 이분화된 구도로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그런 경우가 많았다. 2011년에 임신중절에 관한 법적 제언, 영상회, 책도 만들었따. 20명 인터뷰를 한 책도 있다. 낙태 경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인터뷰만 하면 거의 회의실이 울음바다고 어디 지역가서도 많이 울고, ,사실 낙태라는 하나의 경험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서 다시는 겪고시ㅍ지 않은 경험을 들추는 것이다. 어떤 분은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아예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면서 낙태 수술대 위에 올라가는게 무슨 권리입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였다. .그리고 사회에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낼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었다.
활동 초반인 3년차였는데, 그때는 토론회 같은 곳에 가면 단체 활동가라고 하면 의사도 나오고 변호사도 나오고 굉장히 역할극처럼 활동가 한명으로 나오는데 굉장히 어떤 분이 이랬다. 저는 근거나 그런 것을 가져가서 이렇게 낙태를 범죄화하는 것은 문제다. 범죄화해서 낙태율이 줄어든 사회는 없다. 여성이 죽을 뿐이다. 그러면 어떤 토론회에서 사람은 아 저 활동가 보니 자기 대학때 생각난다면서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만드는 얘기 있잖아 .. 그래서 저는 막 자료를 다 수집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천착도 많이 했다. 그래서 올해 이런 낙태 관련한 시위를 보면서 운동은 시대가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옥자의 한 장면이다. 그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alf라는 동물 단체 활동가들이 나온다. 활동각ㅏ 나오고 미자라는 인물이 나온다. 옥자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그렸다. 결국 실패한다. 옥자는 구하지만 동물해방전선의 목표는 실패한다. 옥자와 같은 슈퍼돼지 해방시키는 것이 목표였잖아요?
저는 이 혁명이 실패하지 않았던 이유는 미자라는 인물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자기가 믿고있는 가치를 위해서 싸웠다. 미자는 이기기도 한다. 결국 새끼 돼지랑 같이 나오기도 했다. 그 마지막 장면에서 밥을 같이 먹기도 했다. 그래서 밥먹는 장면에서 미자가 지친눈, 진실을 알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힘든 눈을 저는 느꼈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혁명이라는 것은 사실 제도, 변혁은, 급격한 것이 아니라 미자처럼 페미니즘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느ㄴ 어떤 진실을 마주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단느 것을 인정하는 다수가 생기면 그것이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낙태와 관련하여 2016년 검은시위에서 보았듯이 분노하는 사람이 많다면 혁명은 이미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진 프로젝트로 하여 형법 269조에 항의하는 사진을 찍을 것이다.
100장은 사진작가가, 나머지는 해시태그로 받을 것이다.
언젠가는 그 티핑포인트를 만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한다. 그리고 그날이 왔을 때 사실 행동하지않으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혁명은 사실 굉장히 일상성이라는 요소가 있다. 변화를 느끼려면 행동하는 것 밖엔 없다. 낙태죄 폐지라는 티핑 포인트에 여러분과 만났으면 한다.

사회자 : 생각해보면 특히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이야기를 질문을 받을때가 많다.낙태죄는 특히 그러한 질문을 많이 낳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찬반 구도를 넘어섯 ㅓ인간적인 것, 인간의 이야이야 듣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갈증이 해소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해주신 이야기 잘 들었따. 올해 낙태ㄷ죄 폐지 이슈처럼 당사자 이야기 모임, 사진 참여등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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