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마지막 순간, Q&A 세션


Q. 용정순 선생님께 질문. 의회에서 일하다 보면 같은 안건을 이야기 하더라도 여성이 말하면 선입견을 듣거나 배척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는가

A. 여성이 말할 때 실제 남성의원보다 똑부러지게 일한다는 것을 인정을 한다. 자기들은 저녁마다 술먹고 밤새 아침에 못일어나고 밤에 일어나고 보통 그런 술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하면서 정보를 얻어 의정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자료를 보거나 하는 의정활동하는 남성의원들 별로 없다. 초기만해도 그랬다.

 여성이 여성이야기하거나 성평등 이야기하면 흔히 듣는 이야기 나는 내가 우리마누라 한테 꼼짝 못해하는 이야기는 듣긴 하나, 저희는 협박한다. 이렇게 말한마디 잘못하면 한방에 훅간다 이렇게 협박을 한다.

Q. 조정하 님께. 현재 방영되거나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중 가장 없애고싶은 것은 무엇인지?

A. 현재 방영중인 것은 잘 모르겠고 사실 저희가 미디어운동본부 만들었을 때 한밤의 티비연예를 방송했었다.그때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당시 남희석 진행의 티비연예를 선정했었다. 언론 홍보 과정에서 다른 신문사에서 많이 보도를 해줬다. 그런데 남희석이 여기에 대한 답변을 기고했다. 그러다보니 정말 운동이 성공적으로 불타올랐다. 내 프로그램을 옹호한다는 요지였다.. 그러면서 약간은 반성을 가미했었다. 백지영 몰카 사건 등이 유포되었던 사건 계기로도 운동을 했었다.

Q. 임신중단 아닌 낙태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

A. 일부로 그런것이라기보다는 어떤 단어를 쓰자는 것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낙태 굉장히 가치판단 들어가있고 여성을 객체화 하는 단어이라 쓰이면 안된다는 단어라는 지적도 동의한다. 그러나 형법상 낙태라는 단어를, 인공임신중절이라고 모자보건법에 쓰고있ㅈ긴 하는데 하여튼 쓰고있긴 하ㄷ지만 새로운 단어 써서 사회적으로 많이 제기되었으면 한다.’

Q. 여성주의 운동가로서 스스로 더 발전시키고싶은 재능은 무엇인가요?

A. 진지해지고 충격적인 질문. 청중 웃음 ㅎㅎ 일희일비를 덜 했으면 좋겠고 마음을 다잡는, 권태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스스로 자꾸 다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Q. 정강자 선생님께 질문. 스스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여기는 여성주의 운동의 원칙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여성 민우회에 오면 모두 별칭을 부름. 그래서 난 다 못 외움. 그 별칭은 아주 오래전 내가 근무할 때에도 있었음. 저는 별칭은 갖지 않았었어요. 제 지표라고 해야할까요. 그건 평등으로 삼았습니다. 여성민우회, 여성운동, 지금의 운동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평등이며 차별의 철폐다. 평등과 차별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Q. 윤정숙 선생님께 질문. 최근에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을 재발견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질문일 듯.  주변에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에 대해 모르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있는데, 당시에 즉 지금보다 훨씬 더 이전에는 여성운동한다는 이슈를 한다고 얘기하면 반응이 어땠는지?
A. 지금보다 훨씬 더 유별난 사람들이 한다고 생각됐던 것 같음. 전화도 자주 받음 내가 아는 윤정숙이 그 윤정숙이 맞냐말을 좀 조용조용히 한다고 여성운동가 맞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었음. 지금보다는 낯선 것이 맞았던듯. 지금은 문제가 해결됐다기보다는 페미니즘이나 여성운동이 공론화되고 이슈화된 것이 맞다고 얘기하겠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지만 조금의 변화는 있는듯.

Q. 이성민 선생님께 질문. 그래도 과거보다는 나아졌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현실은 전혀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아 막연해집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저도 지금 상실감이 듭니다. 어떤 과거에 대해 이야기? 무슨 과거를 말하는지도 중요할 것 같음. 저는 세를 불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연대라는 것이 가장 중요. 마음으로 하든 뭐로 하든 연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 그리고 그 연대를 확인하는 핵심은 바로 세를 불리는 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이런 자리들이 중요함. 상실감도 느끼고 좌절도 하겠지만, 이런 자리들이 다시금 여성주의자로서 계속 설 수 있는 서로 주는 동력이라고 느낌. 우리가 더 많이 확인하고 만나고 서로가 있다는 생각을 확인받는 것.


사회자 : 이후에 온라인으로도 나눌 수 있을 것. TED방식으로 온라인 배포됨. 영상작업은 페미니슈 이슈를 자주 다루는 미디어그룹인 닷페이스에서 함. 객석은 미리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촬영하지 않았음후원금 모금도 받고 있음. 많은 참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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